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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구경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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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누군가 지켜보고 있었지만,
아무도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가짜 뉴스’와 ‘확증 편향’을 다룬 동화!

우리는 TV뿐만 아니라 각종 SNS나 유튜브 등을 통해 쏟아지는 뉴스나 정보를 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 섞여 있는 가짜 뉴스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가짜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은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면서 조작한 거짓 정보를 가지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대중의 생각을 몰아가려고 합니다. 한편 자기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려는 심리를 ‘확증 편향’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심리입니다. 그런데 가짜 뉴스가 사람들의 ‘확증 편향’과 만나면 선악이 뒤집히기도 하고 선입견과 편견이 조장되어 결국 국가와 사회가 심각한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비겁한 구경꾼』은 가짜 소문이 퍼지고, 선입견이 낙인을 찍듯 믿음으로 굳어지면서 고통을 받는 보미와 명철이의 이야기입니다. 어린이들 사이에 생길 수 있는 사건을 통해서 ‘가짜 뉴스’와 ‘확증 편향’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를 줍니다.

줄거리
모네는 뽀글거리는 파마머리에 한 옥타브 높은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드는 아이 때문에 몹시 당황합니다. 그 아이는 2년 전에 프랑스로 간 보미입니다. 보미가 프랑스로 가기 전에 모네와 보미는 무척 친했습니다. 보미를 뒤늦게 알아본 모네가 보미에게 인사하려고 했지만 단짝 친구 서희가 말리는 바람에 모네는 보미와 제대로 인사도 못합니다. 보미는 말을 더듬는 명철이와 짝이 되고 곧 반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합니다. 아이들은 보미에게 프랑스에 살다온 이야기를 듣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게다가 모네가 좋아하는 장순신까지 보미에게 큰 관심을 보이자 모네는 질투심까지 생기지만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단짝 친구 서희는 모네를 보미에게 빼앗길까 봐 노심초사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보미와 명철이가 우유 당번 일을 하러 갔다가 다른 반 아이들과 시비가 붙습니다. 명철이가 보미의 이름을 부를 때 말을 더듬느라 ‘뽀뽀...’라고 말했고 아이들은 보미와 명철이가 뽀뽀를 했다고 놀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명철이는 코피까지 납니다. 반에는 보미와 명철이가 뽀뽀를 했다는 소문이 퍼집니다. 모네는 화장실 창문을 통해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았지만 사실을 말하지 않습니다. 급기야 반 아이들은 보미를 외면하기 시작하고 거짓말쟁이라고 합니다. 보미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될까요?

출판사 서평

‘좋아하는 마음’과 ‘소유하려는 것’은 다르다.
친구를 통제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것은 친구를 ‘소유’하려는 행동입니다. 소유나 집착은 상대의 마음은 무시하고 자신의 욕구만을 우선하는 이기심에서 비롯됩니다. 올바른 친구 관계는 친구가 바라는 것을 존중하면서 소통하고 함께하는 것입니다. 이야기 속 서희는 친구 모네가 혹시라도 보미와 친해질까 봐 걱정하면서 보미를 미워합니다. 사실을 알게 된 모네는 서희가 무섭기까지 합니다.

“걘, 기분 나빠! 자기가 명철이의 보호자나 되는 것처럼 챙겨 주는 모습도 싫고, 게다가 너와 친해지려고 자꾸 너에게 접근하잖아. 내가 네 옆에 항상 붙어 있는데도 말이 야. 난, 걔와 네가 친해지는 것 딱 질색이야!”
그 말에 나는 오스스 소름이 돋았다. 서희는 나하고만 친하고 싶은 것이다.
-본문 중에서-

이야기 속의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와 ‘모네의 정원’
인상(印象)이란 ‘대상을 보거나 들었을 때 대상이 사람에게 주는 느낌’이란 뜻으로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는 말년에 프랑스 지베르니 지역에 집을 짓고 연못을 만들어 수련을 심고 연못 위로 아치형 다리를 놓았습니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갑니다. 모네는 빛에 따라 같은 사물이 어떻게 다르게 보이는지 표현하기 위해 연작(이어지는 작품)을 많이 그렸습니다. 모네가 말년을 보낸 그곳이 유명한 ‘모네의 정원’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비겁한 구경꾼』을 읽으면서 화가들의 다양한 미술 사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기 바랍니다.

목차

맞네, 강모네! 7
사기꾼의 딸 27
얄미운 남보미, 두고 봐! 43
상처투성이 손명철 60
비겁한 구경꾼 81
향기 있는 비밀 101

본문중에서

지금 내가 할 일은 보미와 명철이 사건을 제대로 말해야 하는 것이다.
속마음은 그렇게 하라고 하는데 겉마음은 보미가 당하고 있는 게 은근히 즐거웠다.
보미가 손을 들더니 말했다.
“선생님, 서희 말대로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에 한 번 갔다 온 것은 맞아요. 전에 아이들 앞에서 그곳에 대해 말했을 때 저도 모르게 한 번을 여러 번이라고 말했어요. 몇 번은 꿈속에서 다녀왔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그렇게 말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사실대로 말하려고 했는데…… 기회를 놓쳤어요.”
그 말을 하곤 보미는 아이들을 향해 말했다.
“얘들아, 미안해. 거짓말할 생각은 없었어.”
“치, 거짓말쟁이.”
“꿈과 사실도 구별 못 하는 거짓말쟁이네…….”
아이들 속에서 거짓말쟁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왔다. 이 일로 보미가 거짓말쟁이라는 것이 증명되었으니 마음의 부담이 조금 줄어든 것 같아 내심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본문 75~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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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조성자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570412

1957년에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경기도 산정 호수 부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한탄강의 맑은 물과 각흘산의 아름다운 산색은 그녀의 어린 시절을 풍요롭게 해 주었을 뿐 아니라 작품에도 큰 영향을 끼친듯하다. 그녀 작품에 등장하는 어린 주인공들의 맑고 깨끗한 품성과 작품 전체에 흐르는 정서에는 그 영향력을 찾아볼 수 있다. 그녀는 1985년에 전국 여성 백일장에서 동화 부문 장원과 아동 문예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작품으로는 『겨자씨의 꿈』, 『송이네 여덟 식구』,『하늘 끝 마을』,『날아라 된장 잠자리야』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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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림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79

저자 이영림은 1979년 대구에서 태어나 국민대학교 회화과를, 영국 킹스턴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석사 과정을 공부했다.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신통방통 일기 쓰기', '방귀 스티커', '불과 흙의 아이 변구, 개경에 가다', '최기봉을 찾아라!', '함께라서 행복해', '화장실에서 3년', '게으른 게 좋아', '선생님이랑 결혼할래', '선생님은 나만 미워해', '컴퓨터 속 아이콘 나라', '삐뚤빼뚤 그래도 완벽해', '콜라 마시는 북극곰', '아기가 된 할아버지', '수선된 아이', '지구를 떠나며', '하늘의 시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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