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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위로 : 자신과 타인을 위로하는 진정한 방법

원제 : It's Ok That You're Not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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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내 슬픔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타인의 슬픔을 어떻게 위로해야 하는지
우리는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다
“이제는 위로를 배워야 하는 때!”

최고의 심리치료사이자 슬픔 옹호자 메건 더바인의
슬픔과 위로의 감정 수업

출판사 서평

슬픔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

“이제 더 좋은 곳으로 간 거야.”, “시간이 지나면 아픔도 차차 나아질 거야.”, “이 일을 통해 너는 더 좋은 사람으로 거듭 날 거야.” …… 슬플 때 누군가가 건넨 위로의 말에 더 불편해진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말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왜 들은 사람은 화가 나고, 한 사람은 불편해지는 걸까?
“그러니 그렇게 슬퍼하지 마.”라는 한 마디를 덧붙여 보면 그 이유를 금세 알 수 있다. 우리가 하는 흔한 위로의 말끝에는 ‘지금 당신이 느끼는 슬픔은 괜찮지 않으니 하루빨리 벗어나고 극복해야 한다’는 드러나지 않은 함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일반인이든 전문가든, 슬픔이란 가능하면 빨리 빠져나가야 하고, 어떻게든 잘 수습해서 잊어버리는 것이 최선인, 불행하지만 잠깐 동안의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슬픔과 상실은 누구나 경험한다. 슬픔에 빠진 사람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정작 어떻게 도움을 구해야 하는지 모른다. 한편, 슬픔을 위로하려는 사람의 선의는 와전되고, 도와주려는 시도가 오히려 인생에서 가장 나쁜 시기를 겪는 사람들에게 사실상 더 나쁜 경험을 안겨준다.
슬픔에 관한 한 모두가 패배자인 셈이다. 하지만 이는 우리 잘못이 아니다. 문제는 우리가 슬픔을 다루는 방법을 잘못 배워왔다는 데, 아니 아예 배운 적이 없다는 데 있다.

잘나가는 심리상담사로서, 그리고 사랑하는 배우자를 사고사로 잃은 여인으로서 슬픔을 경험해왔던 작가 메건 더바인은 상실의 고통과 슬픔을 하루빨리 극복해야만 한다는 사회적 통념에 통렬한 반론을 제기한다.
“슬픔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ㆍ전문적 견해는 슬픔에 빠진 우리가 스스로를 돌보는 것을 방해하고,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지하지 못하게 방해한다. 설상가상으로, 이러 저러한 낡은 방식들은 지금 안고 있는 고통 위에 불필요한 고통을 더할 뿐이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슬픔의 위로》 본문 중에서)

슬픔을 이해받지 못하는 사람들과
슬픔을 제대로 이해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
《슬픔의 위로》는 슬픔의 경험에 대해, 그리고 사별의 아픔을 견디는 사람들을 돕는 방법에 있어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
20여 년 넘는 경력의 베테랑 상담치료사에서 배우자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비극을 겪으면서 ‘슬픔의 옹호자’로 거듭난 작가 메건 더바인, 특유의 깊은 통찰력으로 지금까지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상실과 사랑과 치유에 관한 진실을 이 책에 진솔하게 풀어냈다.

“매트가 세상을 떠난 뒤, 나는 그전까지 내가 상담했던 의뢰인 한 명 한 명에게 전화해서 사과하고 싶었다. 내가 슬픔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슬픔은 ‘잘못된’ 것이 아니고, ‘고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슬픔은 치료해야 할 질병이 아니다. 안고 갈 경험이다. 여기서 할 일은 당신이 슬픔의 현실과 함께 살아가도록 도와줄 지지와 위안을 찾아서 받는 것이다. 당신이 필요한 것은 이래라저래라 하는 참견이 아니라 동지애이다.” (저자 서문 중에서)

작가는 이 책에서 슬픔을 극복하고 다시 정상적이고 행복한 삶으로 복귀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는 슬픔에 대한 우리 문화의 접근 방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철저히 파헤친다. 또한 슬픔을 극복할 것인가 아니면 평생을 고통에 갇혀 살 것인가라는 이분법적 접근 대신에 그 보다 훨씬 더 건강한 ‘중도’의 길을 제시한다. 그 길은 슬픔을 없애려 하기보다는 슬픔을 보듬으면서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가는 방법이다.

“고통은 고통을 제거하려는 시도를 통해 치유할 수 없다. 혹은 고통이 ‘더 나은’ 삶으로 가기 위해 넘어야 할 고개인 것처럼 호도해서도 안 된다. 애도 과정이 괴롭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고통은 상실에 대한 정상적이고 건강한 반응이다. 슬픔을 견뎌내는 방법은 고통의 존재를 허락하는 데 있는 것이지 고통을 덮어 가리거나 서둘러 벗어나려는 노력에 있는 것이 아니다.” (본문 중에서)

《슬픔의 위로》는 슬픔을 겪는 사람들과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기 자신과 타인을 더욱 사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에 수록된 진솔한 이야기, 과학적 사실, 삶의 지혜, 그리고 ‘마음 챙김(mindfulness)’에 기초한 다양한 창조적 훈련들은 믿음직한 코치이자 친절한 길동무가 되어 슬픔의 영토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추천사

“《슬픔의 위로》는 당신이 깊은 상실감에 빠져 있을 때, 그리고 세상이 어서 슬픔을 떨쳐내고 당신이 결코 돌아갈 수 없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라면서 당신을 몰아붙일 때, 당신이 느끼는 대로 느끼고,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진실 그대로를 말할 수 있게 해 주는 허가서이다.”

목차

PART 1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 끔찍하다
1 상실의 현실
2 문장의 후반부-위로의 말은 왜 그토록 불편한가
3 문제는 당신이 아니라 우리다 -슬픔에 대한 우리 문화의 접근방식은 실패했다
4 정서 문맹과 책망의 문화
5 슬픔의 새로운 모델

PART 2 슬픔을 어떻게 견딜 것인가?
6 상실의 현실을 살아가기
7 슬픔을 피할 수는 없어도, 괴로움을 겪을 필요는 없다
8살아갈 방법과 살아가야 할 이유
9내 마음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슬픔에 따른 신체적 부작용을다루는 법
10 슬픔과 불안-논리가 작동하지 않을 때 어떻게 마음을 안정시킬 것인가
11 창조적 활동이 할 수 있는 것
12 ‘회복’에 대한 나만의 이미지 찾기

PART 3 가족과 친구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13 그들을 가르쳐야 하는가, 무시해야 하는가
14 지원군 결집하기-당신을 돕는 사람들을 돕는 방법

PART 4 앞으로 나아갈 길
15 상실 이후의 공동체-우정, 진정한 희망,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
16 맨 마지막에 남는 것은 사랑뿐이다
부록 슬퍼하는 친구를 돕는 방법

본문중에서

슬픔의 진실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야말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유일한 길이다. 당신이 겪은 상실은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 끔찍하다. 그리고 당신의 상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형편없다. 당신은 미치지 않았다.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고, 당신은 정신이 올바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랬을 법한 반응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18쪽)

슬픔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슬픔은 자연스러운 사랑의 연장이다. 슬픔은 상실에 대한 건강하고 온당한 반응이다. 슬픔이 기분을 망친다고 해서 일을 망치는 것이 아니며, 미칠 것 같다고 해서 당신이 미쳤다는 의미가 아니다. (19쪽)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리고 진정한 삶을 찾기 위해서는 진실을 얘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진실은 상실의 현실이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이나 끔찍하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당신이 예상하는 것만큼 엉망진창이고 황당하다. 이렇게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할 때, 우리가 슬픔과 함께하는 삶에 대해, 남아있는 사랑 안에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 (24쪽)

나는 심리상담사로서 업계를 대신해서 사과하는 일이 종종 있다. 슬픔을 겪는 사람들이 도움을 받기 위해 심리상담사를 찾아갔다가 도리어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돌아간다는 황당한 이야기들을 놀라울 정도로 빈번하게 듣는다. 슬픔이 전문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 의해 일상적으로 묵살되고 평가되고 처방되고 축소되는 기막힌 현실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55쪽)

슬픔을 잘 견뎌낸다는 것은 오직 개인적 경험에 달려 있다. 이것은 당신 자신의 현실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고통과 사랑과 상실을 인정함을 의미하며, 그 어떤 인위적인 단계나 요건도 없이 이러한 것들의 진실이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을 허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58쪽)

슬픔이라는 ‘문제’와 싸움을 벌이게 되면 불가피하게 서로의 마음을 공격할 수밖에 없다. 진실은 진실 그대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우리는 상실이라는 충격적인 경험을 우리 자신의 삶 속에, 그리고 더 넓은 세상과 공유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상처 주는 것들을 무작정 밀치고 나아간다면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우리의 이야기가 경청되고, 공감을 얻고, 우리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해되고 받아들여진다고 느끼는 것-은 결코 얻을 수 없을 것이다. (97쪽)

슬픔 안에서 제일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그것은 당신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주목하는 일이다. 적절치 못한 순간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 때도 있고, 자기 안의 비명을 더는 참을 수 없는 순간도 있을 것이며, 상실을 가져온 사건들이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재생될 때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심리적 붕괴는 저절로 일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 고통과 괴로움이 주는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인 결과다. (142쪽)

자신에게 친절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친절에 대해서는 온종일 얘기할 수 있지만, 그 대상이 자기 자신이라면? 아서라. 우리는 자신의 결점을 찾는 데 탁월한 재주가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남보다 훨씬 더 모질고 가혹하게 대한다.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기가 훨씬 쉽다. 이것은 당신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이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174쪽)

불안감은 심한 상실이나 외상을 겪어온 사람들에게는 정상적인 감정이다. 슬픔에 빠져 있는 동안에는 온 세상이 경계를 풀지 말아야 할 위험한 장소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문제의 조기징후를 찾게 되고, 또 다른 상실을 겪게 될까봐 극도로 조심하게 된다. 그러고는 끔찍한 상실과 ‘또다시’ 직면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머릿속으로 예행연습한다. (201쪽)

슬픔의 회복은 잊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회복력도 ‘정상적인’ 삶으로의 복귀도 아니다. 회복은 당신의 상처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또한 당신의 황폐화된 현실에 솔직해지는 것이다. 그것은 인내력을 기르는 일이다. 여기서 인내란 당신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림을 암시하는 인내가 아니라, 슬픔과 상실이 당신을 변화시키면서 스스로 길을 개척해서 나간다는 것을 인식하는 인내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가면서 말이다. (249쪽)

사람들이 슬픔을 겪고 있는 우리를 진정으로 돕고 싶다면, 무엇이 도움이 안 되는지를 기꺼이 들어야 한다. 무슨 말을 할지 혹은 그 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몰랐다면, 그것에 대해 지적받는 불편함을, 그것을 바로잡는 수고로움을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사람들은 열린 마음으로 피드백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사람들이 우리를 도와주는 일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도와주는 것처럼 보이는 데 더 관심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그 둘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271쪽)

인생을 살아가면서 유념해야 할 진실은 당신의 삶이 인간관계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슬픔을 겪을 때는, 인간관계로 인해 나 자신이 초라하거나, 부끄럽거나, 혹은 지지받지 못하는 것처럼 느끼고 있을 시간이 없다. 이것은 당신의 슬픔이고, 당신의 상실이다. 당신의 인생이다. 사실 이 시기는 인간관계를 회복하거나 사교술을 연마할 시기가 아니다. 어떤 사람의 지지방식이 무례하게 느껴지거나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면, 그들을 계속 옆에 둘 필요가 없다. (281쪽)

슬픔의 길 위에 있는 우리 중 그 누구도 다시 예전의 삶이나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훼손된 부분을, 우리 삶 속에 뻥 뚫린 구멍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는 남아있는 잔해에 친절과 사랑으로 다가가야 한다. 그러한 대폭발에서 살아남은 우리 자신의 일부에 대해 경이를 표해야 한다. (3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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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한 뒤, 출판 기획자 및 번역 작가로 활동하다가 영국으로 건너가 LCP(London College of Printing) 인터액티브 멀티미디어 석사학위를 받았다. 어린이 책을 비롯해 문학과 교양서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있고, 현재 번역작가 외에도 디자인 평론가, 대학 강사, 전시 기획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옮긴책으로는 '디자인 천재', '우리가 바로 지구입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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