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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 딱지 코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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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린이를 위한 창작 동화. 우리 집의 귀염둥이인 기쁨이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은 말괄량이예요. 이유없이 친구들에게 집적거리는 남자 아이들한테는 주먹이 바로 올라 가지요. 이런 기쁨이가 친구들에게 꼼작 못할 일이 생겼어요. 짝인 호강이가 코딱지 먹는 나를 보고 기쁨이가 코딱지 먹었다고 말해버렸거든요. 기가 죽은 기쁨이... 이대로 가만히 있을까요? 기쁨이를 통해 아이들의 생각과 고민 주변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았다.

출판사 서평

아이들의 생활을 아주 섬세하게 잘 그려 내는 동화 작가 조성자의 새 동화 [딱지, 딱지, 코딱지] 코딱지 파는 버릇을 가진 여자 아이 강기쁨의 이야기가 조성자 특유의 발랄하고 간결한 문장으로 밝고 경쾌하게 그려져 있다. 조성자는 이 동화에서 당차고 긍정적이고 밝은 여자 아이 강기쁨을 통해 더러운 버릇을 고쳐 나가는 아이와 또 나쁜 버릇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의 고통과 그 문제 해결 방법을 보여 주고 있다.

긍정적이고, 밝고, 당찬 여자 아이 강기쁨
코딱지 파는 버릇은 아이들이 한 번쯤은 다 했을 법한 버릇이다. [딱지, 딱지, 코딱지]의 주인공 강기쁨도 이 버릇 때문에 반 친구들에게 창피를 톡톡히 당한다. 그러나 기쁨이는 굉장히 씩씩해서 남자 아이들과 싸움을 해도 지지 않을 정도로 강하고, 창피하거나 곤란한 상황에 놓여도 긍정적으로 사고할 만큼 단단하고 당찬 아이이다.

기쁨이는 보통의 여자 아이처럼 아이들이 놀린다고 해서 기가 푹 죽어 있다가 친구의 도움으로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는 그런 소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다. 물론 기쁨이도 어린 아이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놀림을 견디지 못하고 지각을 하기도 하고 꾀병을 부려 학교에 가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선생님, 기쁨이가 코딱지 먹어요."라고 반 아이들이 다 듣게 소리쳐 망신을 준 호강이를 완벽하게 혼내 줄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드디어 호강이를 괴롭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아 내고, "코딱지 파기 대장"이라는 별명과 "더러운 버릇 2호"라는 별명을 벗어 던질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고, 또 버릇 때문에 따돌림 받는 친구를 도와 주는 등 자신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용기를 보여 준다.

기쁨이의 이런 성격 설정은 이 동화가 뻔한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하고 있고, 또 재미있고 경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중요한 장치가 될 뿐만 아니라, 이 동화가 갖고 있는 독특한 매력이다.

포용과 배려
[딱지, 딱지, 코딱지]의 또 하나 매력이 있다면, 포용과 배려하는 마음이 잘 녹아 있다는 점이다. 반 친구들에게 코딱지 먹은 일로 망신을 당한 기쁨이는 호강이에게 앙갚음을 하려고 기회를 잡다가 결국 호강이를 크게 망신 줄 기회를 잡는다. 호강이에게는 기쁨이처럼 코딱지를 파는 나쁜 버릇 대신 무서운 이야기만 들으면 오줌을 싸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 현장을 기쁨이가 목격한 것이다.

기쁨이는 호강이가 그랬던 것처럼 "선생님 호강이가 오줌 쌌어요."하고 큰 소리로 말하고 싶었다. 그랬다면 호강이는 얼굴 들고 학교 다니기 어려웠을 것이다. 아마 보통의 아이들이라면 정말 그랬을 거다. 그러나 기쁨이는 호강이가 정말 감추고 싶어하는 이 버릇을 약점으로 물고 늘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기쁨이는 호강이를 도와 주고 대신 벌을 받는 걸로 호강이와 기쁨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버리는 멋진 모습을 보여 준다.

그리고 기쁨이는 친구들에게 "더러운 버릇 2호"라고 불리고 나서부터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폭을 넓히게 되고 다른 친구를 배려를 할 줄 아는 아이가 된다. 기쁨이는 그 동안 눈여겨보지 않았던 친구, 왕칠석을 다른 눈으로 보게 된다. 왕칠석은 콧물을 빨아먹는 나쁜 버릇이 있고, 다른 아이들에 비해 잘 하는 게 하나도 없는 탓에 따돌림을 받거나 주먹 세례를 받는 외로운 아이이다.

이 아이를 가장 많이 괴롭히는 친구가 바로 호강이인데, 운동장에서 체육 시간에 칠석이 때문에 자기 조가 졌다며 칠석이를 괴롭히자, 기쁨이는 얼른 달려가 칠석이를 도와 주고 칠석이에게 버릇을 고칠 방법까지 알려 준다. 이처럼 [딱지, 딱지, 코딱지]에서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식의 해결 방식이 아니라 표용과 배려로 해결하는 점이 돋보인다.

현실적이고 치밀한 아이들의 심리 묘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버릇을 고치라고 귀에 딱지가 앉도록 이야기해도 아이들은 들은 척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주 특별한 계기가 생기면 얼른 고친다. [딱지, 딱지, 코딱지]에는 이런 아이들 성향이 아주 현실적이고 치밀하게 잘 그려져 있다.

기쁨이는 코딱지 파는 버릇을 꼭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쁨이는 집에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나 지루하거나 혹은 어떤 일에 몰두할 때 주로 코딱지를 파는데, 기쁨이는 이 코딱지 파기를 꽤나 즐기는 편이다. 그리고 여느 아이들처럼 엄마 아빠가 아무리 코딱지 파지 말라고 주의를 주어도 그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그러면서도 기쁨이는 코딱지 파먹기 대장이라고 놀리는 소리를 들으면 경기 들린 것처럼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로 싫어한다.

"그 소리만 들으면 나는 얼굴이 후끈거리고 속이 발랑거려요."라고 고백할 정도로 말이다. 코딱지 파기가 나쁜 버릇이란 걸 알고는 있기 때문이다. 코딱지 파는 버릇을 굳이 고치고 싶지 않았던 기쁨이는 어른들의 잔소리가 아니라 호강이와 반 친구들에게 창피를 당하고, 또 콧물을 빨아먹는 칠석이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면서 자기 버릇을 고칠 결정적인 계기를 맞는다. 그리고 얼른 코딱지 파는 버릇을 고친다.
"남이 더럽다고 생각하는 버릇은 나쁜 버릇"이란 걸 깨닫게 되면서 말이다. [딱지, 딱지, 코딱지]에서는 이런 기쁨이의 속내가 굳이 미주알고주알 설명되어 있지 않아도 읽으면서 저절로 느낄 수 있으며, 기쁨이의 감정 흐름과 그 사건들이 아주 잘 맞물려 있어서 아주 현실적이고 자연스럽다. 이것이 바로 [딱지, 딱지, 코딱지]의 또다른 매력이다.



줄거리
나 강기쁨은 딸 셋의 막내로 집안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 말괄량이이다. 강기쁨은 너무나 씩씩해서 체육도 잘 하고 남자 아이들을 혼내 주는 역할을 도맡아 한다. 기쁨이에게는 나쁘고 더러운 버릇이 있었는데, 바로 "코딱지 파기"이다. 기쁨이는 코딱지 파기가 너무 재미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안 보는 데서 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했던가? 기쁨이는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코딱지를 먹기까지 했다. 순간 기쁨이 짝 호강이가 벌떡 일어나 "선생님 기쁨이가 코딱지 먹어요." 한다. 아이들이 모두 기쁨이만 쳐다보았고, 그 뒤부터 기쁨이는 "더러운 버릇 2호"가 되어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씩씩한 기쁨이도 아이들의 놀림을 견디지 못하고 결석을 하기도 했지만 계속 기죽어 있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호강이를 놀려 줄 기회를 잡았다. 선생님이 무서운 이야기를 하자 놀란 호강이가 그만 오줌을 싼 것이다. 그러나 기쁨이는 이 일을 비밀로 해 준다. 기쁨이 반에는 기쁨이보다 더 더러운 버릇을 가진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는 바로 왕칠석이다. 흐르는 코를 언제나 빨아먹었기 때문이다. 칠석이는 기쁨이처럼 활달하지 않아 언제나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의 재물이 된다. 특히 호강이가 칠석이를 많이 괴롭혔다. 기쁨이는 호강이가 더 이상 칠석이를 때리지 못하게 하고, 둘을 화해시킨다.


저자 소개
글쓴이 조성자는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1985년 "전국 여성 백일장"에서 동화 부문 장원을 했고, "아동문예"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겨자씨의 꿈],[난 너를 믿어][송이네 여덟 식구][마주 보고 크는 나무][하늘 끝 마을] 들이 있다.

그린이 오영아는 전남 광주에서 태어났다. 전남 대학교 의류학과와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공부했다. 어린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면서 어린이들의 생각, 고민, 주변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린이가 어른이 된 뒤에도 마음에 남는 그림을 꼭 한 장쯤은 그리고 싶은 것이 소망이다.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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