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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신은 고양이 [양장]

원제 : Puss in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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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장화를 신은 고양이 푸스의 활약을 그린 그림동화. 방앗간 주인이 죽으면서 세아들에게 방앗간과 당나귀, 고양이를 유산으로 물려주었어요. 큰아들은 방앗간, 작은 아들은 당나귀, 막내는 고양이를 나눠가졌어요. 그런데 막내는 고양이만을 유산으로 받아 앞으로 먹고 살일이 걱정되어 한숨만 쉬는데.

출판사 서평

19세기 샤를 페로의 작품에 클래식한 그림이 덧입혀진 색다른 명작
1991년 칼데콧 수상작

뭔가 좀 이상하다. 어딘가 틀림없이 아귀가 안 맞는다. 후작이나 공주나, 잘생긴 선남선녀라고 하는데 도대체 수긍이 안 되고, 쟁반에서 비어져 나온 잔치 음식을 보면 끔찍한 괴물이라는 말이 맞는 듯한데, 하는 짓을 봐서는 어리숙하고 순진하기 짝이 없다. 고양이는 딱히 주인에게 충성스러워서 기특한 일을 하기보다는 그저 주인이 사는 꼴이 측은해서 돌봐 주는 축이다. 그것도 정당한 수순을 거쳐서가 아니라 온갖 권모술수를 다 부려도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 식이다. 술 몇 잔 들이켜고서 잘생기고 돈 많다는 이유로 멋대로 딸의 혼처를 정해 버리는 왕이 나오고, 주인공이란 사람은 영문도 모르고 앉아 있다가 고양이가 다 해다가 들이밀면 죄다 자기의 공적인 양 버젓이 받아들인다. 정말 헛갈린다.
지금부터 아주 오래전인 17세기에, 그보다는 훨씬 오래전부터 구전되어 온 이야기를 채록한 것이지만, 요즘 세태에도 여지없이 들어맞는다. 쉽게 감정 이입할 수 있는 착하고 잘생긴 주인공도 없고, 같이 미워해 버리면 딱 좋겠다 싶은 악당도 없다. 선악의 대립 구조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뭐 이런 책이 다 있나 싶을 수도 있겠지만, 이분법이 척척 들어맞는 손쉬운 세상에 살고 있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고민해 볼 필요도 없이 물리적으로 선악이 양분되는 마음 편한 이야기보다 현실을 훨씬 더 닮아 있는 이러한 이야기가 한층 전해 줄 수 있는 게 많을 듯 싶다.
그림도 색다르다. 화려하고 예쁜 그림으로 가득 찬 그림책에 익숙한 눈에는 생소하게 느껴질 만큼,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테레빈유 냄새가 물씬 배어 나올 듯한 순수 회화 같은 그림이다. 원근과 빛의 방향, 거기에 빛의 세기까지 충실하게 묘사한 그림은 색연필로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무척 은은하다. 부드럽지만 생생한 그림 속에서 글에 다 담지 않은 이야기들이 튀어 나온다. 구석구석 젊은 화가의 재치가 숨어 있다. 세세한 배경 묘사와 소품 처리도 한 몫을 한다. 잘생긴 카라바스 후작을 흘낏 훔쳐보는 공주의 눈길, 신기한 듯이 영특한 고양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표정에서처럼 주연에서 엑스트라까지 모든 등장인물이 살아 있다. 처음에는 멍청하고 무기력해 보이는 막내의 얼굴은 페이지를 넘기면서 점점 자신이 붙고, 카라바스 후작이라는 호칭에 얼마만큼 익숙해지고서는 타고난 귀족이기라도 한 것처럼 당당한 표정이 된다.
덩치만 크지 아둔하고 어리숙한 거인과 꾀바르고 음충맞은 고양이의 대결을 지켜보면서 마땅히 주인공 고양이의 손을 들어 주고 싶기보다는 밉살스러우리만치 영악한 잔꾀에 그저 혀가 내둘러질 뿐이다. 능력이 있거나 노력을 해서가 아니라 자기 집에서 먹여 키우던 잡종 고양이에게 불쌍해 보인 덕에 성공을 하는 카라바스 후작의 출세기를 따라가면서 해피엔딩이 주는 안도감이 느껴지기보다는 조금은 허탈한 실소를 짓게 된다. 여태껏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옛이야기’답게, 골치가 지끈거릴 만큼 생각할 거리를 듬뿍 안겨 주는 그림책이다.

작품의 줄거리
아들 셋 있는 방앗간 주인이 죽으면서 세 아들에게 방앗간과 당나귀와 고양이 한 마리를 유산으로 남겨 준다. 맏형이 방앗간, 둘째가 당나귀, 막내가 고양이를 갖게 되었는데, 무기력한 막내는 앞으로 살길이 막막하다. 하지만 꾀 많은 고양이가 장화 한 켤레와 자루만 마련해 주면 주인님을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한다. 고양이 푸스는 자루로 토끼와 메추라기를 잡아 왕에게 바치고, 막내를 카라바스 후작이라고 소개하며 후작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그 후 왕이 행차하는 길목에서 카라바스 후작을 강물에 빠진 것처럼 위장하여 살려 달라고 외치고, 왕은 카라바스 후작을 구해내어 좋은 옷을 입히고 마차에 태운다. 이때 공주는 멋진 카라바스 후작의 외모에 반하고 만다. 고양이 푸스는 마차를 앞질러 가면서 들판과 밀밭의 농부들에게 겁을 주며 땅과 밀을 후작님의 것이라고 말하라고 시킨다. 그런 다음 거인이 사는 성으로 가서 사자로 변신하는 거인에게 생쥐로 변할 수 있냐고 물은 뒤 진짜 생쥐로 변한 거인을 꿀꺽 삼켜 버린다. 그러고 나서 그 성을 왕에게 카라바스 후작의 성이라고 소개한다. 성에서 잔치를 벌이게 된 왕은 후작을 사위로 맞고 싶다고 하고, 그날 당장 결혼식을 올린다. 그 후 고양이 푸스는 푸스 경이 되어 재미로 쥐를 쫓아다니는 삶을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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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6280112

샤를 페로는 프랑스 어린이 문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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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서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출판 기획과 편집을 했다. 지금은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기분을 말해 봐!〉 〈찰리가 온 첫날 밤〉 〈도서관에 간 사자〉 〈앤서니 브라운 나의 상상 미술관〉 〈작은 집 이야기〉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밀리언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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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마르셀리노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9

저자 프레드 마르셀리노(Fred Marcellino)는 미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다. 예일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지만, 뒤에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진로를 바꾸었다. 처음에는 포스터, 잡지, 앨범 재킷을 디자인하다가 책 표지 디자인에 전념했다. 『장화 신은 고양이』는 프레드가 만든 첫 번째 그림책으로, 1990년에 ‘뉴욕타임스’가 그 해의 10대 어린이책으로 선정하였으며, 페어런츠 초이스 상을 받았다. 1991년에는 칼데콧 상을 수상함으로써, 기초 회화 수업을 탄탄히 한 작가다운 실력을 보여 주었다. 최근작 『리틀 바바지 이야기』와 『아야!』가 미국도서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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