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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인어왕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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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명작의 감동에 새로움을 더하다

인어공주 곁에 늘 인어왕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유난히 반짝이던 인어들의 사랑, 꿈, 용기와 만나 보세요! 오랜 시간 동안 세계의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인어공주>는 여전히 우리 마음속에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주는 명작입니다. 동화 작가의 아버지라 불리는 안데르센이 스스로도 최고의 작품으로 꼽았을 만큼 그의 삶과 꿈, 사랑, 열정 등이 잘 녹아 있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요. 그런데 좋은 작품일수록 다양한 생각과 상상을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강정연 작가도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를 밝히면서 ‘인어공주를 위로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인어공주가 인간 세상 왕자에게 사랑을 쏟아부은 것처럼, 인어공주 자신도 누군가에게 깊이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알려 주고 싶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인어공주를 사랑한 인어왕자 이야기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쩌면 자기 자신보다 인어공주 ‘미오’를 더 사랑했던 인어왕자 ‘마오’. 아무도 몰랐지만 어쩌면 우리 모두의 마음 한구석에 존재하고 있었는지도 모르는 인어왕자의 이야기 말입니다.

출판사 서평

사랑, 꿈 그리고 반짝이는 용기
귀한 인연으로 한날한시에 태어난 마우와 미오는 아주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성장해 갔습니다. 특히 마오는 인어에게 성년의 나이인 열다섯 살이 되면 미오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꿈이 생겼고요. 그런데 미오에게 다른 꿈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인간 세상의 왕자를 보고 사랑에 빠진 것이지요. 안타깝게도 왕자는 미오가 아니라 인간 세상의 다른 아가씨를 사랑했지만, 미오는 물거품이 되면서까지 자기 방식으로 사랑을 지켜 냈습니다. 그것은 마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라진 미오의 소식을 알고 싶어서 검은 문어에게 소중한 비늘을 떼어 주었고, 인간 세상으로 나가 수조에 갇혔고, 결국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모든 게 스스로 찾은 꿈이었고, 자신의 선택에 따르는 책임이 자기 몫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용기를 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안데르센의 원작 <인어공주>에서도 인어공주가 왕자를 죽이고 목숨을 연장하는 대신 스스로 죽음의 길을 선택해서 지고지순한 사랑과 이타적인 행위로 구원을 받았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인어들의 삶이 슬퍼도 아름답게 다가오는 까닭이 아닐까요?

아주 먼 옛날, 깊고 깊은 바닷속,
그곳에서 들려오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인어왕자의 노래를 들어 보렴.
유난히 반짝이던 사랑, 꿈, 용기가 노래를 타고 귓가에 울려 퍼질 테니.
고모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무척 좋아하는 쌍둥이 자매 서우와 연우는 오늘도 고모 옆에 붙어 앉아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고모가 “인어공주 알지?” 하고 입을 열었을 때, 너무 잘 아는 이야기라 잠깐 실망할 뻔했는데, 어느새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었지요. 아주 먼 옛날, 깊고 깊은 바닷속, 인어들이 사는 산호성에 마우와 미오가 살았습니다. 둘은 한날한시에 태어난 귀한 인연으로, 이름도 인어들의 언어로 ‘영원한 사랑’을 뜻하는 ‘마우미오’를 따라 지은 것이었습니다. 마우와 미오는 바다 생명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성장했고, 마우는 모든 걸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열다섯 살이 되면 미오에게 청혼할 꿈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운명은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미오가 인간 세상의 왕자를 보고 사랑에 빠지고 만 것입니다. 결국 미오는 사랑을 찾아 떠났고, 마우도 미오를 지키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듭니다. 마우와 미오는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간절했지만, 안타깝게도 각자의 사랑을 지켜 내느라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바닷가에서 눈을 감고 귀 기울이면, 슬프고도 아름다운 인어왕자의 노래, 그 노래를 타고 흐르는 눈물을 만나게 될지 모릅니다.

《추천 포인트》
·초등 교과 연계
1~2학년군 국어③-나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1~2학년군 국어④-가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 누군가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그 마음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 자신의 꿈을 찾고, 꿈을 이루려는 용기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목차

마우미오 ------------- 10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 ------------ 16
사랑에 빠진 것 같아 ---------- 26
우리 함께 돌아가자! ---------- 36
너와 함께 있어서 행복해 ---------- 44
바다로 ---------- 52
작가의 말 ---------- 65

본문중에서

아주 먼 옛날, 깊고 깊은 바닷속에 인어들이 모여 사는 산호성이 있었어. 산호성은 말 그대로 산호로 만들어진 성이야. 인어들은 산호성 안에 커다란 조개로 집을 짓고 살았는데, 집집마다 인어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지. 산호성은 늘 평화로웠어.
바다 생명들은 인어를 무척 좋아하고 귀하게 여겼어. 인어들은 노래하기를 참 좋아했는데 인어의 노랫소리에는 특별한 힘이 있었거든. 그것은 바로 치유의 힘이었어. 상처가 있거나 병든 바다 생명이 인어의 노랫소리를 들으면 서서히 회복되어 결국 건강을 되찾곤 했지. 그리고 인어들이 잠들기 전 부르는 마지막 노래는 하루 종일 쌓였던 피로를 싹 날려 주었어. 그러니 모두 인어를 아끼고 좋아할밖에.
마우와 미오는 인어야. 마우는 남자 인어고, 미오는 여자 인어.
둘은 같은 날, 같은 시각에 각각 다른 집에서 태어났어. 산호성에서는 아주 특별한 일이었지. 왜냐하면 인어 세상에서는 한 해에 딱 한 인어만 아기를 가질 수 있거든. 누군가 이미 아기를 가졌다면 다른 인어는 아기를 가질 수 없는 거야. 아기를 가진 인어에게서 묘한 향이 풍기는데, 그 향이 다른 인어들이 아기 갖는 것을 방해한대. 그런데 한 해에 두 인어가 아기를 갖게 된 거야. 게다가 두 집안은 워낙에 아주 절친한 사이였지.
또한 전해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렇게 같은 날 태어난 남자 인어와 여자 인어는 서로 결혼할 운명이라는 거야. 그러니 양쪽 집에서 얼마나 기뻐했겠어? 이름을 ‘마우’와 ‘미오’로 지은 것도 그 때문이지. ‘마우미오’가 인어들의 언어로 ‘영원한 사랑’이라는 뜻이거든.

- 본문 10~13쪽 중에서 -

저자소개

강정연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75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했다. 200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누렁이, 자살하다'가 뽑혀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2005년 한국 안데르센 그림자상, 제18회 계몽아동문학상, 2007년 황금도깨비상 등 많은 상을 받고,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단과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주목 받고 있다. 천천히 걷기, 자전거 타기, 기타 소리, 오래된 가요, 술과 달, 해질 녘을 참 좋아하고, 무엇보다도 빈둥거리며 노는 걸 가장 좋아한다. 나이는 자꾸 먹어 가는데 철이 들지 않아 고민이지만, 철 그까짓 것 안 들어도 그만이다 생각하기로 했다. 지은 책으로는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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