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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배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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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음을 배달하는 행복한 우편배달부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내어 주는 행복『마음을 배달해 드립니다』. 형진이는 짝꿍 미지와 크게 한 판 싸웠습니다. 제 딴에는 미지에게 잘해 주려고 했던 건데 마음처럼 되기는커녕 일이 꼬일 대로 꼬이고 말았지요. 그나저나 큰일입니다. 선생님이 어떻게 해서든 미지의 마음을 풀어 주라고 했거든요. 미안하다고 짤막하게 말했는데, 어림 반 푼어치도 없습니다. 어쩌면 좋을지 고민 끝에 우민이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3학년 2반 해결 도사니까요. 그런데 우민이의 해결 방법이 편지를 쓰라는 겁니다. 그것도 손으로 직접 쓴 손 편지를요! 윽, 형진이가 과연 미지의 마음을 풀어 줄 수 있을까요?

출판사 서평

손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 한 통에 담긴 마음, 그 커다란 힘을 느껴 보세요!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내어 주는 행복

휴대전화와 인터넷이 발달하고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손쉽게 연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속도가 빠르고 편리하다는 점에서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SNS는 의사소통에 날개를 달아 주었습니다. 시공간을 초월해 원하는 상대에게 필요한 내용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모든 것이 정말 빠르고 쉽게 변하는 시대에 이것만큼 효과적인 소통 수단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키보드 조작이나 화면 터치로는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뜻깊은 대화를 나누거나 나의 진심을 전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채기에는 부족함이 있지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끈한 관계가 희미해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마다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는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모두가 바쁜 사회가 되었는지는 차치하고라도, 서로가 소통에 진심을 담으려는 노력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을 배달해 드립니다』의 우민이가 낸 아이디어는 꽤 성공적이었습니다. 형진이라는 친구가 미지에게 잘못을 하는 바람에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생겼는데, 이를 ‘편지’로 해결하자는 의견을 낸 것이지요. 물론 우편배달부였던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기도 했겠지만, 잘못을 저지른 친구가 사과하고 용서를 받으려면 진심이 통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도 손으로 직접 쓴 편지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요. 한 번도 제 손으로 편지를 써 본 적 없는 형진이는 애를 먹었지만,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편지를 쓰는 동안 미지에 대한 미안함을 진심으로 느끼며 그 마음이 오롯이 편지에 담깁니다. 편지를 받은 미지는 형진이의 진심을 알고 용서를 했을 뿐 아니라 자기도 형진이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편지로 전합니다. 마음과 마음을 닿게 한 편지는 형진이와 미지뿐 아니라 학급 친구들에게도 자연스레 번집니다. 축하 편지든, 사과 편지든, 또 다른 내용의 편지든 편지 받을 친구를 생각하며 자기 마음을 고스란히 내어 주는 동안 편지 쓰는 아이들의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 찼습니다. 한 통의 편지가 매개체가 되어 3학년 2반, 형진이네 학급에서는 지금도 아주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음을 배달하는 행복한 우편배달부
어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미래 우체국장을 꿈꾸는 아이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우표 수집을 하는 아빠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우체국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습니다. 우체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알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미래 우체국장이라고 새긴 명함까지 만들어 들고 다닐 정도였지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고, 꿈을 키우고 노력하는 모습에도 관심이 갔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우표와 편지에 관심을 보인 아이, 그리고 편지 주고받는 기쁨을 아는 아이에게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그런데 마침 작가와 일상적인 이야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오래된 물건 정리, 편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오래전 친구들에게 받은 편지를 읽으며 추억 속에 묻어 있는 친구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꼈다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우체국장을 꿈꾸던 아이, 편지 배달, 가슴 뭉클한 우정 들이 머릿속에 맴돌면서 『마음을 배달해 드립니다』가 동화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 등이 주는 편리함이 분명 있지만, 손으로 쓴 편지가 사람의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해 준다는 이야기를 어린이 독자들과 공감하고 싶었습니다. 그 뒤로 이야기가 구체화되면서 박현숙 작가의 재치 있고 따뜻한 마음이 또 다른 사건을 만들고, 주제에 깊이를 더하며 완성되어 갔습니다. 단순한 소재이지만 마음이 통하면서 써진 작품이기에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에 작은 울림이 되어 주기를 희망합니다.

[책 소개]
편지 쓰기는 정말 힘들어요.
이메일이나 문자는 용건만 간단히 쓰면 되는데,
손 편지는 그렇지 않거든요.


형진이는 짝꿍 미지와 크게 한 판 싸웠습니다. 제 딴에는 미지에게 잘해 주려고 했던 건데 마음처럼 되기는커녕 일이 꼬일 대로 꼬이고 말았지요. 그나저나 큰일입니다. 선생님이 어떻게 해서든 미지의 마음을 풀어 주라고 했거든요. 미안하다고 짤막하게 말했는데, 어림 반 푼어치도 없습니다. 어쩌면 좋을지 고민 끝에 우민이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3학년 2반 해결 도사니까요. 그런데 우민이의 해결 방법이 편지를 쓰라는 겁니다. 그것도 손으로 직접 쓴 손 편지를요! 윽, 형진이가 과연 미지의 마음을 풀어 줄 수 있을까요?

목차

미지는 마녀였다 ------------- 4

편지 쓰기는 정말 힘들어 ------------ 18

3학년 2반 우체국 ------------- 30

귀한 우표라고? ------------ 38

집안 망신이지만 ------------ 44

뭐든지 배달해요 ------------ 52

작가의 말 ---------- 63

본문중에서

나는 당장 공책 한 장을 쭉 찢어 편지를 쓰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네 흉을 봐서 미안해.’하고 달랑 한 줄을 쓰고 나니 더는 쓸 말이 없었어요.
“이걸 가지고 어떻게 미지를 감동시키냐? 다섯 줄 이상은 써야지. 좀 길게 써야 마음을 드러낼 수 있다고. 그리고 공책을 찢어서 쓰지 말고 편지지를 사서 써.”
우민이는 고개를 잘래잘래 흔들었어요.
나는 학교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문방구에서 편지지를 샀어요.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편지지를 꺼내 들었어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네 흉을 봐서 미안해.’라는 말 말고는 떠오르지 않았어요.
“아, 짜증 나. 마녀 같은 미지. 욕이나 실컷 썼으면 좋겠다. 욕을 쓰라면 다섯 줄이 아니라 오백 줄도 쓸 수 있겠다.”
나는 입술을 잘근 깨물었어요. 미지 욕을 편지지 가득 쓰면 속이 시원할 거 같았어요.
‘바보, 잘난척쟁이.’
그런데 참 이상했어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자판을 두드릴 때는 술술 나오던 욕이 직접 손으로 쓰려니까 자꾸 멈칫거려졌어요.
나는 ‘바보, 잘난척쟁이’를 쓴 편지지를 북 찍어 구겼어요.
끙끙! 나는 다시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어요.
‘아! 진짜 뭐라고 써야 하나…….’
아무리 고민을 해도 또 고민이 되고, 점점 걱정이 되었어요.
“오늘은 형진이가 웬일로 공부를 열심히 할까? 열 시야, 그만하고 자.”
엄마가 방문을 열고 말했어요. 벌써 열 시라고요? 아직 한 자도 못 썼는데…….

-본문 23~24쪽 중에서-

두근두근!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교실을 둘러봤어요.
‘이제 누구한테 편지를 써 볼까?’
이왕이면 내가 우표값을 쓸 곳을 정하고 싶었어요. 어디에 쓸 건지 아직은 몰라요. 하지만 해결 도사 우민이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 좋은 생각이 떠오를 거예요.
고민하던 순간, 기석이가 내 눈에 들어왔어요. 기석이는 항상 혼자예요. 혼자 밥 먹고 혼자 화장실에 가요. 학교에 올 때도, 집에 갈 때도 늘 혼자이지요.
나는 기석이가 어떤 아이인지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기석이에게 편지를 썼어요.
기석이 네가 너무 심심해 보여. 너랑 친구가 되고 싶어. 우리 친하게 지내자.
나중에 집에 갈 때도 함께 가자.
“편지요!”
우민이가 곧바로 배달을 했어요. 내 편지를 읽은 기석이는 당황한 눈치였어요. 얼굴이 발개져서는 고개를 숙여 버렸어요.
‘일단 화장실에 같이 가면서 말부터 건네 봐야지.’
“사람도 배달해 주냐?”
“뭐?”
내 말에 우민이 입이 떡 벌어졌어요.
“뭐든지 배달한다면서?”
“뭐, 배달할 수 있지. 하지만 우표 세 장은 붙여야 한다.”
나는 이마에 우표 세 장을 턱 붙였어요. 그러고는 기석이가 화장실 갈 때 우민이에게 나를 기석이에게 배달해 달라고 말했어요.
쉬는 시간이 되었어요. 우민이가 내 손을 잡고 복도로 달려 나가더니 기석이 손에 내 손을 쥐어 주었어요.
“소포 배달이요!”

-본문 59~61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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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박현숙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아이들 웃음을 좋아하고 아이들 떠드는 소리도 좋아하는 동화작가다.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제1회 살림어린이 문학상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어릴 때는 그림을 잘 그려 화가가 되고 싶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백일장에 나가 상을 받게 되면서 꿈이 작가로 바뀌었다. 어린이들과 수다 떠는 것이 가장 즐겁고, 어린이들과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선물 받는 것 같다고 한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끝까지 초대할 거야』 『위대한 학교』 『아디닭스 치킨집』과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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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대학에서 판화를 공부하고 미술교육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는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그림으로 어린이들에게 진솔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그림 표현을 연구하며 작업할 때가 가장 즐겁다. 그린 책으로는 《마음을 배달해 드립니다》 《떡볶이가 튀김을 만난 날》 《고양이는 알고 있어》 《튀김이 떡볶이에 빠진 날》 《우리집이 위험해》 《단톡방 귀신》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유치원엔 네가 가!》 《나는 한때》 《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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