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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색 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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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는 눈사람이 되고 싶어!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제21권 『초콜릿색 눈사람』. 1988년 아동문학지 '소년'을 통해 문단생활을 하게 된 박민호의 동화다. 베트남인 엄마를 닮아 초콜릿색 피부를 갖게 되어 새하얗게 빛나는 눈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소녀 '민지'의 이야기를 통해 '다문화 가족'에 대해 세밀하면서도 따스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다문화 가족의 의미에 대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다문화 가족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고 더불어 살아나가도록 이끈다. 또한 다문화 가족 아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주고 있다. 박지영의 사실적 그림이 이야기가 지닌 감동을 복돋는다.

출판사 서평

소개

다문화 가족인 내 친구의 이야기,
눈사람이 되고 싶은 민지의 초콜릿색 꿈이 펼쳐진다.


이 책은 요즘에 우리 주변에 흔히 있지만 눈여겨보지 않았던 다문화 가족의 속 깊은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어서 초콜릿색 피부를 가진 주인공 민지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까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이해가 어느 정도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민지는 짝꿍인 연주가 아무리 ‘넌 초코우유 색 피부가 참 예뻐.’라고 말을 해도, 반 친구들과 같은 얼굴색을 갖고 싶다. 민지는 ‘다문화’라는 말도 싫고 깜씨라는 말도 싫지만 내색할 수가 없다. 하얀 눈사람이 되고 싶은 꿈도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다. 분명히 친구들이 놀릴 테니까.
하지만 민지는 자신을 감싸 주는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다문화’가 나쁜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알고 힘을 낸다. 또 걸핏하면 민지를 놀려 대던 기우와의 마음속 화해를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눈을 갖게 된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민지를 ‘깜씨’라고 놀리던 기우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바라본 다문화 가족에 대한 속마음도 되돌아볼 수 있다. 또한 기우가 민지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보면서 독자들은 다문화 가족인 민지가 이 땅에서 함께 사는 친구라는 것을 공감하게 된다.


내용

민지는 새벽마다 자기를 혼자 두고 나가는 엄마와 아빠가 밉다. 삐뚤빼뚤 글씨도 잘 못 쓰고 한국말도 잘 못하는 엄마도 밉지만 베트난 사람인 엄마랑 결혼한 아빠가 더 밉다. 무엇보다도 자기가 짙은 쌍꺼풀에다 얼굴색이 까무스름하게 태어났기 때문이다.
학교 경비 아저씨와 행정실 선생님은 항상 민지에게 ‘다문화’라고 부른다. 하지만 민지는 ‘다문화’라는 말이 친구들과 얼굴색이 다르다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이 상하곤 한다.
미술 시간에 꿈에 대해서 이야기하라는 선생님 말씀에 반 친구들은 우주 비행사, 의사, 출판사 사장 등 다양한 꿈을 말한다. 민지는 새하얀 눈사람이 되고 싶어 스케이트장을 누비는 하얀 눈사람을 그리지만 반 친구들에게 ‘깜씨’라고 놀림만 받는다.
마음의 병으로 아파서 결석한 민지를 찾아온 선생님에게 민지는 ‘다문화’가 뭐냐고 묻는다. 문화는 한 나라의 특징이나 생활 방식으로 아름답고 좋은 것이다, 민지처럼 엄마 나라오 아빠 나라의 문화를 모두 가진 ‘다문화’는 더욱 좋은것이다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민지는 기운을 낸다. 엄마가 일하는 시장을 찾아가는 길에 민지는 할머니를 도와 고물을 줍는 기우를 만난다. 민지에게 그 모습을 들킨 기우는 의기소침해져서 민지를 놀리지도 않고, 되려 민지가 제 흉을 볼까 걱정을 한다.
5월 어느 날 민지가 학교 대표로 그림대회에 나가 아 오는데, 기우는 민지에게 제일 먼저 박수를 보내고 모든 아이들이 민지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렇게 얼굴색이 다른 민지에게 기우의 마음도 열리게 되고 드디어 겨울이 왔다. 반 아이들이 모두 함께 운동장에서 눈사람을 만든다. 정말 친구가 된 민지와 기우와 아이들, 기우의 반짝 아이디어로 눈사람에 모래와 흙을 바른다. 친구 민지를 위한 초콜릿색 눈사람을 만들어 준 것이다!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본문중에서

경비 아저씨와 행정실 선생님은 민지를 ‘다문화’라고 불렀습니다.
‘왜 자꾸 나를 ‘다문화’라고 부르는 거야? 난 그게 뭔지도 모르는데…….’
사실 민지는 ‘다문화’라는 단어가 자기처럼 피부색이 다른 아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습니다. 민지는 ‘다문화’라는 말에 자꾸 마음이 상했습니다. 하지만 늘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인사했습니다. 마음이 꾹 하고 잠깐 아플 뿐이니까요.
--- p 15

그때 연주가 말했습니다.
“얘들아, 우린 초콜릿색 눈사람을 만들까? 하얀 눈사람은 지겹잖아.”
“좋아!”
아이들이 외쳤습니다.
연주가 민지에게 눈을 찡긋했습니다. 민지도 연주를 보며 방긋 웃었습니다.
“초콜릿색 눈사람을 만들려면, 모래랑 흙이 필요해.”
나서서 말한 아이는 기우였습니다. 양동이와 삽을 찾아온 기우와 아이들은 정글짐 한쪽에서 눈을 헤치고 모래와 흙을 퍼 담았습니다. 민지와 연주는 눈사람에게 눈, 코, 입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정글짐에서 돌아온 기우가 눈사람에 모래와 흙을 묻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기우를 보던 연주가 씩 웃으며 민지의 어깨를 톡 쳤습니다. 민지도웃으면서 같이 모래와 흙을 묻혔습니다.
그제야 주호네도 눈덩이 두 개를 굴려 와 그 옆에 세우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어느덧 눈사람이 완성되었습니다.
하늘에서는 계속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연주네 모둠 아이들이 만든 초콜릿색 눈사람에도 하얀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머리에도, 어깨에도 커다란 눈송이가 소복소복 내려앉았습니다. 주호네 모둠 아이들이 만든 눈사람 위에도 하얀 눈이 사뿐사뿐 내렸습니다.
“어머, 눈사람도 다문화 가족이네요!”
담임 선생님이 활짝 웃으며 외쳤습니다. 아이들도 일제히 “와아아!” 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이들 소리에 웃음이 가득 담겨 울려 퍼졌습니다.
--- p 53

저자소개

박민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60

아동문학가로,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6년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8년 '소년'지에 동화가 추천 완료되어 문단에 나왔고, 1992년 제1회 동쪽나라 아동문학상을 받았고, 2016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2007년 현재 도서출판 (주)효리원 편집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만들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새우와 고래는 어떻게 친구가 되었을까?', '산신당의 비밀', '마음이 따뜻해지는 111가지 이야기', '아빠의 편지', '내 동생 검둥오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짓말', '초콜릿색 눈사람', '징', '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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