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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풀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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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비닐봉지는 풀이 되고 싶은가 봐.

'느림보 그림책' 시리즈, 제15권 『비닐봉지풀』. 기획부터 출간까지 3년이 걸린 완성도 높은 그림책입니다. 혼자 남겨진 외톨이 아이의 관점으로 바람에 따라 날아다니는 비닐봉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혼자 남겨져 있을 때 가만히 다가와 등을 기대는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그림책은 풀과 동화되면서 검정색에서 풀색으로 변해가는 비닐봉지의 모습을 통해 외로움이 자유로움으로 성장하는 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그림이 흔한 비닐봉지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아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줍니다. 특히 형제나 친구 없이 혼자 놀아야 할 때마다 문득 외롭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아이들의 마음에 따스한 위안을 건넵니다.

비닐봉지는 혼자서 놀아. 혼자서 놀던 비닐봉지는 자기들끼리만 이야기를 주고 받는 풀들을 만났지. 비닐봉지는 풀들 사이에 앉았어. 풀인 척 하고 말이야. 하지만 풀들은 속지 않았어. 비닐봉지에게는 뿌리가 없거든. 그런데 풀들이 비닐봉지에게 손짓을 했는데……. 양장.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위한 CP Say!
『비닐봉지풀』의 어딘가에 숨어 있는 외톨이 아이를 찾아보세요.

출판사 서평

어느 날 오후, 비닐봉지가 꾸는 꿈

전봇대 뒤에서 까만 비닐봉지 하나가 얼굴을 내밉니다. 은행알들과 꽃들도, 풀들도 모두 자기들끼리 어울려 노는데 비닐봉지는 혼자입니다.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지요. 그러나 어느 틈에 슬쩍 풀잎을 향해 날아가는 비닐봉지. 풀인 척하고 조심조심 풀숲에 앉지요. 풀들이 그걸 모를까요!
그런데 가만, 바람이 불어오자 풀들이 비닐봉지에게 손짓을 합니다. 같이 놀자고요. 간질간질 톡톡, 비닐봉지는 풀이랑 신나게 바람을 탑니다. 하늘로 둥실 떠오르기도 하면서요. 전봇대 꼭대기만큼 높이 올라간 비닐봉지는 반짝반짝 빛나는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멀리서 다시 바람이 불어옵니다.
자, 이제 비닐봉지는 어디로 갈까요?

외톨이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면

《비닐봉지풀》의 앞면지에는 몸을 수그리고 무언가를 바라보는 아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의 주인공은 비닐봉지이고, 아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는 어디로 가 버린 걸까요?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야 우리는 다시 아이를 만납니다. 비닐봉지를 좇으며 종알대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그 아이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이는 책 밖의 화자이자 《비닐봉지풀》의 또 다른 주인공입니다. 그저 바람 따라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비닐봉지를 보면서 비닐봉지가 외로워서 풀인 척한다고 생각하는 외톨이 아이.
누구나 혼자일 때 외로움은 살며시 찾아옵니다. 《비닐봉지풀》은 가만히 다가와 등을 기대는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이자, 외로움이 자유로움으로 승화되는 순간을 보여주며 위로를 건네는 책입니다. 점점 풀빛으로 변해가는 까만 비닐봉지를 눈여겨 보세요.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이 나지만, 뒷면지에는 하늘을 향해 손을 흔드는 아이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우리는 바람이 되어 날아간 비닐봉지처럼 아이 역시 뒤돌아 씩씩하게 걸어갈 것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하찮은 비닐봉지에 생명을 불어넣다

《비닐봉지풀》은 기획에서부터 책이 완성되기까지 꼬박 3년이 걸렸습니다. 그 기간 동안 원고도 다듬고 또 다듬었지만, 그림도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오승민은 기존의 스케치에서 본문에 등장했던 아이를 면지로 옮기면서, 친절하지만 설명적이었던 스타일을 과감하게 버리고 절제미가 돋보이는 강렬하면서도 간결한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배경을 생략한 대신 자유로운 드로잉으로 비닐봉지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에 집중했습니다. 풀과 동화되며 검정에서 점차 풀빛으로 변해가는 비닐봉지의 모습은 열 마디 말보다 전달력이 뛰어납니다. 마지막 장면, 거의 투명하게 변해 나비처럼 자유롭게 날아가는 비닐봉지는 외로움이 자유로움으로 확장되는 순간을 보여주면서 가슴이 확 트이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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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방미진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79

1979년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2005년 '서울신문'신춘문예에 '술래를 기다리는 아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어린이들의 내밀한 심리를 생새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금이 간 거울', '행복한 자기감정 표현학교', '형제가 간다', '비닐봉지풀', '손톱이 자라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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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민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74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2004년 한국 안데르센 그림자상, 2005년 국제 노마 콩쿠르에서 상을 받았다. 2007년 BIB(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 선정되기도 했다. 힘 있고 감정이 살아 있는 그림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을 보여 줄 수 있는 화가가 되기를 꿈꾼다.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 《대단한 실수》 《우주 호텔》 《나의 독산동》 같은 많은 책을 쓰고 그렸다. 기다리는 기차에 타고 있을 사람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렸다. 외로운 여행에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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